2010년대에 들어와 우리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저금리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여러 악조건으로 인해 물가가 치솟기 시작했고, 미국을 시작으로 여러 국가에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기준 금리의 인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지난 금리 인상으로 현재 10년 전과 동일한 기준금리에 도달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당연히 은행 상품들의 금리도 인상이 됩니다. 덕분에 우리는 지금,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과 예금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다시 한번 저축의 황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금리 인상은 진행 중이지만 근래에는 저축보단 투자에 집중이 되었기에 저축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랜 기간 저축의 기본이 되고 있는 적금을 이용한 풍차 돌리기를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적금 풍차 돌리기란?
적금 풍차 돌리기는 적금을 일정한 기간을 정해두고 정해진 기간마다 하나의 적금을 추가적으로 가입하는 방식을 반복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정해진 기간마다 만기 되는 적금의 쌓인 원금과 함께 이자 수익을 노리는 저축의 방식입니다.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풍차처럼 반복적인 저축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적금으로 목돈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어느 정도의 돈을 모으기 위해 예금보다는 적금을 이용한 풍차 돌리기를 많이 진행하게 됩니다.
한 번에 많은 금액으로 적금을 시작하게 된다면 부담으로 되돌아오며 해지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해지를 방지하기 위해선 금액의 분산이 필요하고, 여기에 더 좋은 영향으로 복리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풍차 돌리기의 저축 방식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일정한 기간마다 이자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저축에 재미를 붙일 수 있어 목돈 모으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저축 방식입니다.
적금 풍차 돌리기 방법
전통적으로 과거부터 적금 풍차 돌리기는 12개월간 1년을 만기로 하는 적금을 매달 하나씩 추가하는 방법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만 원을 납입하는 적금으로 풍차 돌리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1년을 만기로 하는 적금을 10만 원으로 설정하고 1월에 하나를 가입하고 다음 달인 2월에 하나를 추가로 가입하며 매달 하나의 적금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12월까지 12개의 적금이 가입되었다면 13개월째인 다음 해 1월부터는 처음으로 가입한 적금이 만기가 되고 쌓인 원금 120만 원과 함께 이자를 수령하게 됩니다. 이는 지난해에 매달 적금을 추가하며 12개의 적금을 들었기에 12월까지 반복적으로 쌓인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는 과거와는 다르게 비대면 업무가 발달해, 단기적인 상품이 늘어나 조금은 다른 방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 뱅크의 26주 적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기간을 1년으로 설정하고 매달 가입을 진행했던 것과는 다르게 매주 적금을 추가하며 26개의 적금을 만들어 27주 차부터는 매주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게 됩니다.
풍차 돌리기의 주의사항
위에서 설명한 두 가지 방법의 차이는 기간의 차이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적금 풍차 돌리기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든 적금을 만기까지 들고 갈 수 있는 계획과 꾸준함입니다. 12개의 적금을 가입하게 된다면 누군가에겐 부담으로 찾아올 수도 있기에 이는 적금 풍차 돌리기에 항상 강조하는 부분으로, 자신에게 맞는 기간과 부담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으로 계획하여 풍차 돌리기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풍차 돌리기를 위한 적금을 잘못 계산하고 설정하게 된다면 1년을 채우기도 전에 부담이 오게 되고 적금을 해지하는 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적금을 해지하게 되었을 때, 이자는 거의 없는 수준으로 바뀌게 되고 이는 다른 적금들의 이자 계산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또한 적금이 해지되었으니 그동안 쌓인 원금은 가입부터 해지까지의 기간 동안 사실상 방치된 돈으로 변질되어 손해로 찾아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