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보니 뜻을 잘 모르지만, 어디선가 한번쯤은 듣게 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호기심이 많아 이런 단어들을 들었을 때, 바로 바로 알아보지 않으면 답답한 느낌이 들어 알아보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가장 최근에 들었던 윤달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달이란?
윤달은 쉽게 말해 음력에서 평년의 12개월보다 1달이 더 보태어진 달을 의미하고 윤월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음력은 달이 지구를 12번 도는 데에 354일이 걸리기 때문에, 태양년의 기준 365일과 11일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 차이가 반복되어 쌓이다 보면 계절과 날짜가 맞지 않게 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평균 3년에 한 번 음력 1달을 더 넣어 13달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13달은 12달 중 한달을 두번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구분을 위해 반복 되는 달의 두번째 달에 '윤'자를 붙여 이를 윤달로 구분 짓고 있습니다.
평달이란?
평달은 윤달이 없는 평범한 달을 이야기하고, 평소처럼 12개월의 달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윤달의 주기
윤달은 19태양년에 7번의 윤달을 두는 19년 7윤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동일한 계산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달은 약 3년에 한번 찾아오며, 가장 최근인 2020년에 윤달이 있었습니다. 이후로 예정된 윤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3년 2월
- 2025년 6월
- 2028년 5월
- 2031년 3월
윤달은 달력을 통해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한데요. 음력 달력을 기준으로 두고 달력을 확인하게 되면 '윤'자가 적혀있는 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달과 관련된 풍습
윤달은 몇년에 한번 찾아오고, 평년보다 한달이 더 있다고해서 공달, 썩은 달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달은 하늘과 땅의 신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어가는 기간, 신이 볼 수 없는 날이라 하여 어떠한 일을 해도 부정타지 않는 달로 여겼고, 이사를 하거나 결혼을 올리는 등 신에게 부정을 탈까 꺼려했던 일들을 거리낌 없이 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윤달에 의미가 와전되어, 좋은일을 하는 것을 삼가는 달로 인식하게 되었고, 과거와 달리 결혼식과 같은 행사를 꺼리게 되었다고 합니다.